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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한 맛집

[합정 맛집] 세상의 끝 라멘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뚜레쥬르를 지나 내려가다 보면 인도 커리 식당이 지하에 있는 입구가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도착.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 쪽에 앉아서 바라보면 귀여운 강아지 인형의 뒷모습이 보인다. 인테리어도 일본식으로 신경 쓴 게 느껴지는 곳.

 

 

테이블이 많지 않지만, 곳곳에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위치해 있다. 일찍 와서 다행히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점심시간이 되고 얼마 후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점심시간은 조금 피해서 가면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입구 옆에 면을 뽑는 기계와 함께 면을 만드는 공간이 보인다. 만드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직접 뽑으시는 것 같다.

주방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빠르게 주문하시길! 사장님도 굉장히 쿨 하시다. 역시 맛집의 사장님들은 좀 츤데레 하신 편.

 

 

본격적으로 라멘을 먹기 전 한 잔의 맥주. 작고 귀여운 잔과 함께 병맥주가 나온다. 

 

 

메뉴는 첫라멘과 끝라멘이 있고, 사이드 메뉴가 있다. 라멘의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는데, 스몰. 레귤러. 라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차이점은 면과 토핑 양의 차이. 보통 레귤러를 많이 시킨다. 

 

 

사진의 메뉴는 첫라멘 레귤러. 짭짤하면서 약간의 달큰한 맛, 감칠맛의 끝이다. 여기서 키 포인트는 무조건 달걀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 이 집은 달걀이 정말 끝내준다. 적절한 간과 촉촉함. 정말 달걀만 여러 개 추가해서 먹고 싶을 정도다. 

 

 

사실 이건 두 번째 방문 때 발견했던 부분인데,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바로, 머리끈을 준비했다는 것. 이걸 발견하고 약간의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사장님의 시니컬함 속에 숨겨진 디테일)

 

맛있게 먹고 난 후 계단으로 내려왔더니 귀여운 강아지를 만났다. 혀를 빼꼼 내밀고 있었는데..

마무리까지 기분 좋은 곳으로 기억된 하루. 감칠맛의 라멘이 먹고 싶다면, 세상의 끝 라멘을 가보시길.